올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100개 기업이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기업들의 평균 고용증가율은 12.4%(평균 110.6명)로 나타났다. 이직률은 1.2%로 전체기업 평균 4.0%에 비해 매우 낮았다.
고용노동부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2024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과 ‘2024 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 포상 수여식’을 개최했다. 정부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격려하고 관련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100개 기업을 선정해왔다.
으뜸기업으로 선정되면 대통령 명의의 인증패가 수여되며 신용평가·금리 우대, 중소기업 육성자금 우대 지원 등 최대 3년간 183개의 행정·재정적 지원과 홍보를 받는다.
올해 선정된 100개 기업의 평균 고용증가율은 12.4%(평균 110.6명)로, 전체기업 평균 2.8%(평균 3.0명)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이직률도 1.2%로 전체기업 평균 4.0%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신세계아이앤씨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청년채용 확대를 위해 사원급 임금을 평균 13% 인상하고 최근 5년간 청년채용 비중을 70% 이상으로 유지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방산제조업체인 LIG넥스원은 2년 연속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제대 군인을 적극 채용하고, 방산기업 최초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회사를 설립한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에스포항병원은 야간 근무 직원을 위한 24시간 직장어린이집, 초등 자녀 돌봄센터를 운영하는 등 출산·육아 문제로 인한 직원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고용부는 이날 좋은 일자리 창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 민간기업·취업지원기관·공공기관 종사자 등 120명을 선정해 정부포상도 수여했다. 최고 영예인 은탑 산업훈장은 손일호 경창산업 대표이사와 하희조 토비스 대표이사가 받았다.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좋은 일자리는 결국 기업이 만든다”며 “정부는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동개혁과 규제혁신을 통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