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인시장 상인들의 자구책이 많은 결실을 보고 있다. 양동시장과 함께 지역 전통시장의 쌍벽을 이루는 대인시장 상인들이 ‘야시장’ 운영을 통해 일심동체로 침체한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이다.
광주 동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 패턴 변화를 극복하기 위해 대인시장 상인들이 중심이 돼 추진하는 ‘대인 빛밤 야(夜)시장’과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이 추진된다고 5일 밝혔다.
대인시장 야시장 ‘대인빛밤야시장’은 오는 7일 개장에 이어 10월 5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오후 6시~밤 10시)마다 운영된다.
상인 주도의 ‘대인 빛밤 야시장’에서는 요리경연대회를 통해 개발한 대표 먹거리와 지역 특색을 살린 먹거리, 수공예 제품 등이 선보인다.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 각종 예술 체험 행사 등도 곁들인다.
1만 원으로 4가지 음식 맛을 보는 ‘만 원의 행복’은 여러 음식을 즐기고 싶어 하는 관광객들의 선호도를 반영한 것이다.
야시장 판매품목은 스마트 관광 플랫폼 광주아트패스 앱으로도 주문이 가능해 MZ세대의 호응이 기대된다.
임택 동구청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오프라인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소비 패턴 변화가 가시화됐다”며 “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대인시장 야시장을 찾아 멋진 추억을 만들고 매출 부진에 시달려온 상인들도 새 돌파구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