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이 올해 추석 연휴에 상여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국 5인 이상 재직 기업 654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22~28일 ‘2024년 추석 휴무 실태 조사’를 한 결과 64.7%가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다만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는 기업 비중은 전년(66.1%) 대비 소폭 감소했다.
300인 이상 재직 기업 중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곳의 비율은 73.9%로 지난해보다 상승했지만 300인 미만 기업(65.2%)은 하락했다. 상여금 지급 방식은 정기 상여금(65.9%)이 가장 많았다. 별도 상여금만 지급하겠다는 기업은 29.4%, 정기와 별도 상여금을 모두 지급한다는 기업은 4.7%다.
추석 상여금을 주는 기업 중 그 금액을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한 곳(90.6%)이 대부분이다. 작년보다 많이 주겠다는 곳은 7.2% 적게 주겠다는 곳은 2.2%다.
전체 기업의 74.6%가 추석 연휴 중 5일을 모두 쉰다. 9.3%는 4일 이하, 7.3%는 3일 이하로 휴무한다. 이들 기업은 연휴를 모두 쉬지 않는 이유로 ‘일감 부담은 크지 않지만 납기를 준수하기 위해 근무가 불가피해서’(44%)라는 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연휴에 휴무일을 붙여 6일 이상 쉬는 기업은 8.8%다. ‘일감이나 비용 문제보다도 단체 협약, 취업 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64.8%)가 주된 사유다.
올해 추석을 앞뒤로 경기 상황이 어떤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작년보다 나쁘다’는 응답이 49.1%로 가장 많다. ‘작년과 비슷하다’는 44.6%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6.3%에 그쳤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