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개항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충북도는 지난 2일 기준 올해 청주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100만827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1997년 개항 이래 연간 국제선 이용객이 100만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6년 61만4060명이었다.
이로써 청주공항은 김해(2월), 김포(4월), 제주(6월)에 이어 4번째로 국제선 이용객 100만명을 넘긴 지방공항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청주공항 이용객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정저우· 하얼빈 신규 정기노선과 필리핀 세부, 일본 삿포로 오비히로) 부정기 노선 신규 취항이 확정됐다. 중국 상하이·심양 등 노선의 신규 취항도 검토 중이다.
현재 청주공항은 일본, 베트남, 몽골 등 7개국 13개 노선이 운항 중이다.
청주공항의 전체 이용객 수도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공항의 올해 이용객 수는 지난 7월 말 기준 271만3275명이다. 현재와 같은 증가세면 오는 11월 4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공항 인프라 확충도 추진된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234억원), 청주공항 제2주차빌딩 신축(21억원), 청주공항 무인출국심사대(5억원) 등이 반영됐다. 장기적으로 활주로 연장과 민간 전용 활주로 확보 사업과 같은 근본적인 공항 활성화 방안도 동시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청주공항은 국제선 이용객 100만명 돌파로 국내 톱4 지방공원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청주공항의 지속적인 성장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