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희망디딤돌 13번째 보금자리, 인천에 들어선다

입력 2024-09-04 14:11 수정 2024-09-04 14:25
지난 2일 인천광역시청에서 열린 '삼성희망디딤돌 인천센터 건립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과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 이용권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 이사장,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희망디딤돌 보금자리가 인천에도 들어선다. 전국 13번째 삼성희망디딤돌센터다.

삼성은 지난 2일 자립준비청년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인천센터 건립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은 삼성희망디딤돌 인천센터 건립 비용을 전액 지원하며 자립준비청년에게 안정적인 주거 공간과 함께 자립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한다.

삼성희망디딤돌 인천센터는 내년에 문을 열 예정이다. 자립생활관 16실, 자립체험관 4실과 상담·교육실 등 운영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자립준비청년은 자립생활관에서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한다. 경제·금융·부동산·취업·진로 등 자립을 위한 여러 가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업무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 이용권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 이사장,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등이 참석했다. 유 시장은 “자립준비청년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해준 삼성전자와 사랑의 열매,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에 감사드린다”며 “독립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자립준비청년에게 삼성희망디딤돌 인천센터 운영을 통해 힘을 실어주고 실질적 자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희망디딤돌은 지난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한 삼성의 대표적 CSR 프로그램이다. 자립준비청년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센터는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2016년 운영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원을 투입해 사업 지역을 확대해왔다.

삼성희망디딤돌센터는 2016년 부산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이날 협약을 맺은 인천센터까지 모두 13곳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현재 부산·대구·강원·광주·경남·충남·전북·경기·경북·전남·대전 등 전국에서 11개 센터를 운영 중이다. 올해 말에는 충북센터가 개소한다.

삼성희망디딤돌센터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은 자립 시 가장 큰 부담인 주거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미래 준비에 집중할 수 있다. 센터에서는 요리·청소·정리수납과 같은 일상 생활에 필요한 지식은 물론 금융·자산관리 등 기초 경제 교육, 진로 상담과 취업 알선 등 진로 교육도 실시한다. 올해 상반기까지 삼성희망디딤돌의 혜택을 받은 자립준비청년 수는 누적 3만2912명에 달한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