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에서 환자를 이송하던 119구급차가 보행자를 피하려다 하천으로 굴러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쯤 경기 포천시 선단동의 한 도로에서 119구급차가 약 1m 아래 개울로 추락했다.
운전자는 보행자를 발견하고 피하기 위해 방향을 틀었다가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좁은 도로에서 상대적으로 지반이 기울어진 하천 쪽으로 차량 중심이 쏠렸고, 하천 경계석을 밟고 굴러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구급대원과 환자 등 2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음주운전 등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