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은 올해 10주년을 맞은 ‘GS25 2024 뮤비페(뮤직&비어 페스티벌)’에 역대 최대 규모인 7만명이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누적 참가자 수는 현장 행사 기준 30만명, 코로나 기간 중 실시한 온라인 콘서트를 포함하면 130만명을 넘어섰다.
GS리테일은 특히 뮤비페 행사의 흥행이 ‘나만의 냉장고’, ‘반값택배’, ‘와인25플러스’, 퀵커머스 등 모바일 앱 중심의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와 시너지를 창출한 덕분이라고 봤다. ‘우리동네GS’앱을 통해 지난해부터 1백만명 이상이 뮤비페 행사에 응모하고 있고, 이 효과로 지난 5~7월 평균 MAU(월 평균 활성이용자 수)는 350만명을 기록했다.
인기 아티스트를 섭외한 점도 주효했다. 편의점 이용 고객이 남녀노소 전 연령층에 두텁게 포진해 있는 것을 고려해 박재범, 비와이, 볼빨간사춘기, 에일리, god, 제시, 다이나믹 듀오 등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최고 아티스트를 최대로 섭외해 ‘올 장르 페스티벌’로 꾸몄다. 올해 뮤비페 응모 고객은 지난해보다 2030 여성 비중이 6%, 40대 고객 비중이 10% 늘면서 성별과 연령대가 다양해졌다.
2022년부터는 행사를 ‘전국투어’로 진행하고 있다. 전국에 포진한 편의점처럼 뮤비페가 수도권 중심의 축제가 아닌 전국을 커버하는 축제여야 한다는 GS리테일의 뜻이 담겼다. 올해는 부산, 경기도 일산, 강원도 속초에서 행사가 열렸다.
관람객 안전과 편의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을 고려해 일산 공연에서 고객 대기 공간을 실내로 옮겼고 음식이나 맥주를 수령하는 모바일 시스템을 도입해 줄 대기 시간을 줄였다. 결제 부서, 취식 공간, 휴게공간 등도 확대했다.
뮤비페를 총괄한 이정표 GS리테일 O4O부문장은 “뮤비페 10주년 성과는 GS25가 넷플릭스, 게임, 음반, 전시, 스포츠 등 다양한 문화 예술 분야 협업을 통해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결과”라며 “올해 뮤비페에서는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해 5000명의 외국인 관광객도 함께한 만큼 GS25가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