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는 지난 3일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국회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국기원 도봉구 이전 촉구 서명부’를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오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서명부에는 국기원 도봉구 이전에 대한 국민의 염원이 담겨있다”며 “국기원 건립 비용 문제 등 현안에 대한 문체부의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구청장은 유 장관에게 서명 운동의 취지와 그간의 경과를 설명하고, 구의 강력한 국기원 유치 의사를 밝혔다. 국기원 이전 문제에 대한 문체부의 빠른 정책 결정도 요청했다.
유 장관은 “국기원 이전은 지역 문화와 체육 발전에 중요한 사안”이라며 “문체부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구는 지난 7월 22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국기원을 강남구에서 도봉동 옛 화학부대 부지로 이전할 것을 촉구하는 범구민 서명운동을 벌였다. 서명엔 16만8282명이 참여해 당초 목표 인원이었던 10만명을 넘겼다.
구는 또 오는 21일 ‘국기원 도봉구 이전 기원 걷기대회’를 개최해 국기원 이전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