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문체부에 ‘국기원 도봉 이전’ 17만명 서명부 전달

입력 2024-09-04 10:48
서울 도봉구는 지난 3일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국회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국기원 도봉구 이전 촉구 서명부’를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도봉구 제공

서울 도봉구는 지난 3일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국회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국기원 도봉구 이전 촉구 서명부’를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오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서명부에는 국기원 도봉구 이전에 대한 국민의 염원이 담겨있다”며 “국기원 건립 비용 문제 등 현안에 대한 문체부의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구청장은 유 장관에게 서명 운동의 취지와 그간의 경과를 설명하고, 구의 강력한 국기원 유치 의사를 밝혔다. 국기원 이전 문제에 대한 문체부의 빠른 정책 결정도 요청했다.

유 장관은 “국기원 이전은 지역 문화와 체육 발전에 중요한 사안”이라며 “문체부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구는 지난 7월 22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국기원을 강남구에서 도봉동 옛 화학부대 부지로 이전할 것을 촉구하는 범구민 서명운동을 벌였다. 서명엔 16만8282명이 참여해 당초 목표 인원이었던 10만명을 넘겼다.

구는 또 오는 21일 ‘국기원 도봉구 이전 기원 걷기대회’를 개최해 국기원 이전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