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상가건물에 자리한 병원에서 불이 나 환자 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3분쯤 인천시 서구 당하동 5층짜리 상가건물 내 3층에서 불이 났다. 해당 상가건물 2∼5층은 23개 병실을 갖춘 병원이 입주하고 있다.
이 불로 병원의 전체 환자 123명 중 3층에 입원했던 환자 58명이 긴급하게 대피했다. 대피 과정에서는 환자 1명이 넘어져 다쳤다. 또 병실 매트리스와 서랍장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350만원의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병원 관계자로부터 “병실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를 접수한 뒤 소방관 37명, 장비 22대를 동원해 25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