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경남 창원의 어시장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점포 십여곳이 불에 타고 연기를 흡입한 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3일 오후 10시12분쯤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 입구 공영주차장 옆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시장 내 점포 28곳 중 15곳이 반쯤 타고 13곳이 일부 불에 타는 피해가 났다.
소방은 시장 점포 화재 진화를 하는 한편 인근 오피스텔 주민을 대피시키는 등 조치를 했으며, 다행히 불이 크게 번지지 않아 단순 연기 흡입자 2명 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0시23분쯤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 104명과 펌프차와 고가사다리 등 장비 38대를 동원해 오후 11시16분쯤 큰불을 잡았다.
진화작업을 이어간 소방당국은 오후 11시27분쯤 대응 1단계를 해제하고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4일 0시5분쯤 모두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당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