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전상건 목사) 김영생(44) 파송 선교사가 인도네시아에서 사역 도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졌다. 한국기독교장로회 김영생 선교사 후원회(회장 이대준 목사)는 김 선교사의 회복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선교사는 3일(현지시간) 3시간 반에 걸친 제세동기 삽입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30일 현지 사역 도중 심정지로 쓰러진 후 의식불명에 빠졌다. 2년 전에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한 차례 약물치료를 한 바 있다.
후원회는 이날 긴급 공문을 통해 “김 선교사의 뇌 손상이 의심되는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MRI 촬영이 필요하다”며 “열악한 현지 의료 환경과 두 번의 심정지로 심장이 많이 약해져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선교사가) 외국인 신분이기 때문에 누적 병원비만 6000만원이 넘는다. 재정적으로 어려워 기도와 후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선교사는 2015년 기장 총회에서 파송 받아 인도네시아에서 9년간 사역해오고 있다. 그는 현지에서 어린이 사역과 구호 활동, 스포츠 선교 등을 펼쳐왔다. 김 선교사의 가족은 한국 이송을 놓고 날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후원 문의는 능동교회(이대준 목사)와 임실 오수교회(최원홍 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본부로 하면 된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