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한국어 연수생, 지난해 대비 30% 늘었다

입력 2024-09-03 15:56
2일 충남대에서 개최된 2024학년도 한국어 정규과정 가을학기 입학식. 충남대 제공

K-팝·K-드라마 등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충남대에 입학한 한국어 연수생 수가 지난해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 국제언어교육원은 2일 ‘2024학년도 한국어 정규과정 가을학기 입학식’을 개최했다. 세계 40여개국에서 입국한 한국어 연수생 313명, 한국어 강사 등 총 340여명이 참석했다.

11월 8일까지 10주간 진행되는 가을학기는 313명의 연수생을 23개 반으로 나눠 교육을 진행한다. 한국어 수업 외에도 한복 체험, 한국 전통 요리 만들기, 한옥 체험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는 지난해 가을학기 대비 연수생의 수가 91명(30%) 증가했다. 봄·여름·가을학기에 총 802명이 입학한 만큼 연수생은 연말까지 1100~1200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4개 학기 연수생이 총 882명인 것에 비해 약 20~30% 증가한 수치다.

이는 충남대만의 차별화된 한국어 교육과 적극적인 홍보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충남대 국제언어교육원은 계절별로 4개 학기의 한국어 정규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연수생의 한국어 수준과 언어 환경에 따라 세부 강좌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서포터즈 운영 및 SNS를 활용한 홍보활동, 연수생의 안정적인 정주여건 마련을 위한 한국인 도우미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안현주 충남대 국제언어교육원장은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한국어 연수생의 숫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연수생들이 한국어 공부에 그치지 않고 한국사회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