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한 상가에서 교제를 거절한 50대 여성을 폭행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7일 알고 지내던 여성을 찾아가 폭행한 뒤 흉기로 자해한 60대 남성 A씨에 대해 조사 중이다. A씨는 피해자가 교제 요구를 거절한 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건 당일 피해자가 가게를 열고 장사를 준비하던 오전 7시쯤 침입해 소란을 피우고 여성의 얼굴 부위를 집중적으로 폭행했다.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남녀가 큰 목소리로 다투다 감정이 격해진 남성이 주먹을 휘둘렀다”며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주변에 있던 흉기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아직 입원 중”이라며 “두 사람의 구체적인 관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예솔 기자 pinetree2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