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광고 수익을 제외한 올 한해 수입에서 미국 프로스포츠 스타 중 2위에 올랐다.
셰플러는 지난 2일 끝난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번 시즌 7승째를 거둬 상금 2922만8357달러를 획득했다. 여기에 투어 챔피언십 보너스 상금 2500만 달러와 컴캐스트 보너스 상금 800만 달러를 더하면 올해 상금 수입액만 무려 6230만 달러(약 833억원)에 달한다.
골프 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3일 셰플러의 올해 상금액은 미국 프로스포츠에서 활동하는 선수 중 메이저리그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다음으로 높은 수입이라고 보도했다. 다저스와 10년간 7억 달러라는 초특급 계약을 맺은 오타니의 올해 연봉은 7000만 달러다. 하지만 그 중 6800만 달러를 10년 뒤에 나눠 받게 돼 있어 실제로 오타니가 올해 받는 연봉은 200만 달러 밖에 되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인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맥스 셔저(텍사스 레인저스)는 각각 4330만 달러였고, 야수 중 최고 연봉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4000만 달러였다.
올해 셰플러와 비슷한 수익을 올린 선수는 자동차 경주 포뮬러 원(F1)의 막스 페르스타펀으로 5500만 달러(약 737억 8800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