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 대표 관광지 소금산 그랜드밸리에 또 하나의 명물이 탄생했다.
원주시는 6일 소금산 그랜드밸리에서 산악용 에스컬레이터 준공식을 개최한다. 출렁다리와 소금 잔도, 스카이 타워(전망대), 울렁다리를 차례로 즐긴 후 편안하게 산에서 내려올 수 있도록 돕는 시설이다.
시는 2021년부터 총사업비 139억원을 투입, 총연장 200m의 에스컬레이터를 조성했다. 1구간 50m씩 총 4개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원주시시설관리공단에서 시설을 인수·운영할 예정이다.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2018년 200m 길이의 소금산 출렁다리를 개통을 시작으로 하늘정원, 소금잔도, 울렁다리, 피톤치드 글램핑장에 이어 에스컬레이터까지 갖추게 됐다. 7월말 현재까지 누적방문객 수는 461만8000명에 달한다.
소금산 출렁다리 아래에선 밤마다 ‘나오라쇼(Night of light Show)’도 펼쳐진다. 아름다운 경관 조명과 미디어파사드, 음악분수를 함께 즐기는 콘텐츠다. 미디어파사드는 출렁다리 아래 폭 250m, 높이 70m의 자연암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지역 대표 설화인 ‘은혜 갚은 꿩’ 영상을 상영한다. 물줄기가 60m 높이까지 올라가는 음악분수는 국내 최대 규모다. 레이저와 안개분수, 빛의 터널이 한데 어우러져 환상적인 빛의 쇼를 선보인다.
올해 연말 케이블카와 통합건축물이 모두 완공되면 더 완벽한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블카는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10인승 캐빈 22대가 운영될 예정이다. 초속 5m의 속도로 관광지 내 공영주차장에서 출렁다리까지 972m 구간을 5분 만에 이동한다. 케이블카 탑승장, 정보통신기술(ICT) 전시관인 첨단그린스마트센터, 내수면 생태전시관(수족관) 등으로 구성된 통합건축물도 12월 준공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3일 “올해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완성해 천만 관광객 시대를 활짝 열겠다”며 “반곡·금대 관광 활성화 사업, 문막 반계리 은행나무, 구도심과도 연계해 원주만의 특색있는 관광자원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