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개 시민단체, 안창호 후보자 지지 표명

입력 2024-09-03 12:02 수정 2024-09-04 09:07
1200개 시민단체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등 1200개 시민단체들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시민단체들은 안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린 이날 성명을 통해 “안 후보자는 2001년 설립된 이후 특정 소수집단의 목소리만을 대변해온 국가인권위를 정상화시킬 적임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는 당리당략을 떠나 헌법을 준수하고 다수 국민들의 보편적 인권을 중시해온 안 후보자를 흠집내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민단체들은 “인권위는 입법, 사법, 행정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기구이며 헌법기관이 아닌 독립적 국가기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초헌법기관처럼 대한민국 헌법과 국가이익, 국민상식에 반하는 권고 조치를 남발해 온 것을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 후보자는 국회 답변서에 역차별 우려와 종교 및 표현의 자유 침해 등을 이유로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다만 개인적 종교관이 인권위 업무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글·사진=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