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9일 장기기증의 날 10주년을 맞아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기념식 ‘생명나눔, 나누고 더하는 사랑’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가 공동 주관하며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50여 명과 생존 시 신장기증인 20여 명, 장기이식인,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15명의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에게 ‘생명의 별’이 전달된다. 또한, 생존 신장기증자 10명에게는 ‘신장기증 30주년 기념패’가 수여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을 위해 발간된 심리 치유 도움서 ‘애도의 문’의 기념회도 진행된다. 21명의 도너패밀리와 3년간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완성된 이 책은 장기기증을 결정한 유가족들이 겪는 심리적 상처와 애도 과정을 담았다.
이와 함께 오는 7일부터 8일까지는 광화문에서 ‘생명나눔 카페 에필로그’가 운영된다. 사전 예약을 통해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생존 시 신장기증인,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생명나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