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광역 관광권역 형성을 위한 남해군과 사천시·하동군이 하나 된 온라인 관광 구독 서비스 ‘남해로ON’이 본격 운영된다.
남해관광문화재단은 남해여행 온라인 구독 서비스 ‘남해로ON’의 주요 기능인 ‘남해로ON 주민증’을 리뉴얼해 2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남해로ON’은 지역과 도시민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체류형관광 증진을 목표로 하는 플랫폼으로 지난해 출시돼 운영 중이다.
새롭게 개편된 ‘남해로ON 주민증’은 ‘남해로ON’ 구독자를 대상으로 3개 시·군 관광사업체의 할인 서비스 제공 등 특별한 제휴 혜택이 담긴 디지털 주민증 형태로 운영된다.
우선 제휴처의 범위가 확대돼 기존에는 남해군 내 관광사업체만을 대상으로 관광객에게 제휴 혜택이 제공됐지만 개편의 과정을 거쳐 지역의 경계를 허물었다.
관광객은 이제 남해군을 넘어 사천시와 하동군의 관광사업체에서도 다양한 제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재 식음료, 관광지, 체험·레저 서비스 등 40곳에서 제휴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
추가로 제휴를 희망하는 업체는 12월 4일까지 상시로 모집하고 있어 네이버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개편을 통해 ‘남해로ON 주민증’이 광역화·디지털화 됐다는 점이다.
주민증의 실물 확인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남해·사천·하동 사용자와 사업체에 개별 코드를 부과해 사용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한다. 이 같은 데이터는 남해안 관광 전략 수립과 정책 개발에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남해로ON 주민증’의 사용 절차도 간단하다. ‘남해로ON’ 플랫폼에서 회원가입(구독)을 완료하면 ‘남해로ON 주민증’이 발급된다. 관광객은 발급된 주민증을 제휴처에서 사용 인증 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영호 남해관광문화재단 본부장은 “남해로ON 주민증은 단순한 관광 혜택 제공을 넘어, 3개 시·군 광역 협력 촉진과 데이터 기반의 관광 정책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해 유익한 가치를 담은 관광문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남해=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