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지난달 27일 소속사 대표인 민희진 전 대표의 해임 이후 6일 만에 “힘들고 고민이 많아졌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3일 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 다니엘은 전날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사실 (민희진) 대표님께서 해임당하시고 여러모로 힘들고 고민이 많아졌다”며 “한동안 약간 멘붕 상태였다. 많이 불안하기도 했고”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밝고 행복한 모습만 ‘버니즈(뉴진스 팬덤)’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멤버 민지도 같은 날 “오늘은 이런 일이 있었다, 저런 일이 있었다 찾아가서 다 말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지도 벌써 일주일 정도 돼 간다”며 “찾아와서 걱정해 주고 위로해 주는 많은 버니즈들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위로해 주고 싶었는데 이번엔 자신이 없었다”고 했다.
또 “우리 좋은 이야기만 하기에도 하루가 부족한데, 왜 이런 불필요한 수고를 겪어야 하는지 너무 미안하고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는 제가 너무 답답했다”며 “사실 이걸 적고 있는 지금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고 제대로 해결된 일 하나 없다”고 털어놨다.
하니는 뉴진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기타를 메고 3분여 길이의 자작곡을 부르는 영상을 올렸다.
어도어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소집해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어도어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사내이사직은 유지하며 뉴진스 프로듀싱은 계속 맡게 된다. 그러나 민 전 대표는 독소 조항이 포함됐다며 프로듀싱 업무 위임 계약서 서명을 거부하고 반발 중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