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쉰다”…‘국군의날 임시공휴일’ 국무회의 의결

입력 2024-09-03 08:16 수정 2024-09-03 10:13
지난해 10월 1일 국군의날에 경기도 연천군 육군 제25사단 상승전망대를 찾아 장병들과 간담회하는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정부가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10월 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을 3일 국무회의에 상정해 의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올해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국가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 국군의 역할과 장병들의 노고를 상기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튼튼한 안보는 나라의 근간이며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이라며 “지금 이 시각에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국방의 최일선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우리 장병들이 국민의 성원 속에서 사기가 높아지고 사명감이 더욱 투철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무회의를 통과한 임시공휴일 지정안은 이르면 이날 중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을 오전 국무회의 통과 직후인 당일 오후에 재가했었다.

윤 대통령은 여러 의견을 검토한 뒤 군 격려와 소비 진작 등 차원에서 임시공휴일 지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25일 고위당정협의회를 통해 정부에 올해 국군의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