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방류 그 후 1년…서울시 조사 모두 ‘적합’

입력 2024-09-02 17:55
오염수 탱크가 설치된 일본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전경. 연합뉴스

서울시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점인 지난해 8월 이후 2만6700여건의 농수축산물 방사능 검사를 진행했으나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뒤 방사능 검사 건수를 방류 이전의 18배까지 늘렸지만 부적합 건수는 1건도 없었다.

시는 지난해 8월 24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1년간 2만6772건의 식품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안전 기준 ‘적합’ 판정이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이 기간 진행한 검사 건수는 방류 이전 1년간 검사 수(1484건)의 18배에 달한다.

시는 지난 1년간 수산물 도매시장과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정기 검사를 진행했다. 수산물 검사에는 방사능 정밀검사 장비인 게르마늄 감마핵종분석기가 동원된다. 일본 수산물에 적용되는 세슘(방사능) 허용 기준치는 1kg당 100㏃(베크렐) 이하로, 기준치를 통과하면 ‘적합’ 판정을 받는다. 시 관계자는 “수산물 대부분 세슘 농도가 0㏃로 측정됐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도 방사능 검사장비를 확충해 수산물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매일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다. 시와 별도로 자치구 역시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주 3회 이상 검사를 진행하는 등 협업을 통한 방사능 안전관리 운영체계도 촘촘히 가동되고 있다. 시는 이달 이후에도 올해 말까지 약 5000건의 추가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검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시는 또 시민들이 직접 식품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민 방사능 검사청구제’도 운영하고 있다. 시민은 원산지와 무관하게 방사능 오염이 의심되는 식품이 있다면 검사를 의뢰할 수 있다. 시민이 의뢰하면 시 관계자가 직접 식품을 수거해 검사를 진행한 뒤 그 결과를 서울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앞으로도 서울에서 유통되는 식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와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결과는 신속하게 공개해 시민들의 먹거리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