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 후보 “아이들 성교육은 부모가 주도적으로 해야”

입력 2024-09-02 13:51 수정 2024-09-02 14:19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학생들에 대한 성교육은 부모가 자기 가치관과 세계관에 따라 자녀를 교육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교육에서 학부모의 역할이 중요하고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뜻으로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학교가 학부모에게 성교육 관련 사항을 전달해야 한다”고 답했다.

2일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실을 통해 보도된 내용 등에 따르면 안 후보는 “존 스튜어트 밀은 국가에 의한 획일적 교육을 반대하고, 간디는 진정한 교육은 오직 부모에 의해서 주어진다고 했다. 많은 학자들은 종교 교육, 윤리 교육, 성교육과 같은 자녀의 가치관과 세계관과 관계되는 교육은 부모가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안 후보는 또 “교육과정에서 진화론을 가르친다면 창조론도 가르쳐야 한다”고 밝히면서 “개인적 종교관이 국가인권위원회 업무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