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대전서 출범…글로벌 교류 강화한다

입력 2024-09-02 13:40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출범식 포스터. 대전시 제공

세계 유명 과학도시들의 혁신·경제교류 플랫폼인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이 대전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대전시는 3~4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창립행사와 도시대표자회의 등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대전시 주도로 결성된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은 미국 몽고메리카운티와 독일 도르트문트, 스페인 말라가, 미국 시애틀 등 5개 해외 도시가 창립회원으로 참여한다. 대만 신주와 캐나다 퀘백주는 이번에 특별 초청도시로 참석한다.

창립식에는 마크 엘리치 몽고메리카운티 시장, 마틴 반 데어퓌텐 도르트문트 국제관계실장, 알리시아 이스키에르도 말라가 부시장, 브라이언 수렛 시애틀 경제개발공사 대표이사 등 해외 도시대표자와 국내·외 산학연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3일에는 창립선언식과 세계혁신도시포럼이 열린다. 이날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과 미켈 란다바소 알바레즈 유럽연합(EU) 공동연구센터 연구부장이 각각 기조연설 및 주제 발표를 진행하고 도시연합의 역할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다.

오후 세션에서는 ‘글로벌 테크비즈데이’가 개최된다. 대전과학산업진흥원과 KAIST 기술가치창출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충남대, 우송대 등 5개 국내 산·학·연이 공동 주관하며 포럼과 세미나를 통해 해외 도시와의 기술 교류 네트워크를 형성할 계획이다.

DCC 중회의실과 로비에서는 기술전시회 및 글로벌 진출 지원 세미나, 스마트시티 포럼 등 ‘테크비즈데이’가 연계행사로 마련된다.

행사 둘째 날인 4일 열리는 비공식 도시대표자 회의에서는 창립 도시대표자들이 도시연합의 조직 및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들은 시가 제안한 글로벌 도시 협력 플랫폼 구상안에 합의하고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이 공식 국제기구로서 성과를 낼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은 도시의 혁신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소중한 기회”라며 “회원 도시들의 결속과 경제·과학 교류를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각 도시의 동반 성장을 위한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