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 침하로 통행이 금지됐던 광주 ‘지산 IC 진출로~조선대 사범대학 우회도로’가 4일 재개통한다.
광주 동구는 “9개월에 걸쳐 보수공사를 마무리한 지산동 우회도로 차량통행을 재개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우회도로는 당초 지산동 주요 관문 도로인 지호로 교통 체증 완화와 집중호우 피해지역 시설 개선 등을 위해 개설됐다.
하지만 지난해 6월 9일 정식 개통된 이 도로는 일부 도로구간 지반 침하가 발견되면서 같은 해 7월 11일부터 전면 통제와 함께 그동안 보수공사를 진행해왔다.
지반 침하는 공사 초기 성토(흙쌓기) 작업 과정에서 흙을 제대로 다지지 않고 허술하게 도로를 깔았던 게 원인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동구는 이에 따라 지반 침하 재발을 막기 위한 복구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이후 지난해 7~10월 도로 침하 원인조사와 함께 복구에 나섰다.
인근 주민과 각계각층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한 설계 용역 등을 추진해 같은 해 11월 보수공사에 돌입, 9개월에 걸쳐 이를 마쳤다.
임택 동구청장은 “우회도로 재개통으로 지역 주민들과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 불편을 덜게 됐다”면서 “향후 시설물 사전점검과 예방조치를 통해 주민들에게 안전한 도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