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본·베트남 출장…투자협력 협약 8건 체결

입력 2024-09-02 11:02
나이티 일산테크노밸리 투자의향서 체결.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이동환 고양시장이 글로벌 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일본·베트남 국외 출장을 진행한 결과 일본 콘텐츠기업 나이티와 3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하고, 다방면의 기업·경제단체들과 7건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올해 하반기 일산테크노밸리 토지 분양을 앞두고 있고, 고양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 신청을 위한 주민의견 청취 절차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에서 나이티(Naity) 요네야마 유우이치 대표를 만나 300억원 규모의 일산테크노밸리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종합비즈니스 및 콘텐츠 제작개발업체인 주식회사 나이티는 한국의 코어소프트와 함께 한일IP제작위원회를 조직하고 고양시와 IP 분야, 콘텐츠 투자 시스템·제작 협력 등을 논의해 왔다.

앞선 지난달 26일에는 스타트업의 요람이라고 불리는 플러그앤플레이 재팬(Plug and Play Japan)과 일산테크노밸리 투자유치,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활성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28일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그룹 ㈜와우(WOW)와 체결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에는 일산테크노밸리 및 첨단산업단지 활성화, 양국의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기업·문화 교류, 게임 등 콘텐츠 산업 정보 공유 등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타카하시 히로시 ㈜와우 대표는 오는 10월쯤 한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고양시와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며, ‘프린세스 커넥트’ ‘새도우버스’ 등 흥행작을 출시한 게임 제작사 사이게임즈 측도 10~11월쯤 고양시를 직접 방문해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고양특례시-K&K 글로벌 트레이딩 업무협약. 고양시 제공

베트남으로 넘어간 이 시장과 고양시 대표단은 지난달 29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K-마켓을 방문해 K&K글로벌트레이딩과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활성화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이 시장은 K-마켓과 상생을 위한 경제적 교류 활성화는 물론 고양시 농특산품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에도 협력을 당부했다. 신영화 K-마켓 사장은 고양시가 다양한 산업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30일에는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KOCHAM),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하노이지회, 베트남 안틴그룹(AN THINH GROUP)을 잇따라 방문해 일산테크노밸리 투자유치와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활성화 투자유치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 시장은 “일산테크노밸리는 약 87만1761㎡(26만평) 규모,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연말 본격적인 토지공급과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고 고양시가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에는 외국 기업에 대한 세제 감면, 규제 완화, 정주환경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것”이라며 “이번에 맺은 협약들을 단초로 협력적 동반자 관계가 지속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 더 많은 기업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기회의 도시 고양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