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건강은 유전? ‘94세’ 워런 버핏 “아침은 맥모닝”

입력 2024-09-02 09:06
연합뉴스TV 방송 화면 캡처

미국의 대표적인 투자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경영하는 워런 버핏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94번째 생일을 맞았다.

버핏의 장수 비결을 분석한 미국 경제 언론 포천에 따르면 그의 식단은 건강과 거리가 멀다. 그는 2015년 포천과 인터뷰에서 “나는 6살 아이처럼 먹는다”고 말했다. 2017년 다큐멘터리 ‘워런 버핏 되기’(Becoming Warren Buffett)를 방영한 HBO는 그가 매일 아침 맥도날드에 들러 소시지 패티 2개나 달걀·치즈·베이컨 등으로 구성된 맥 모닝을 콜라 한 잔과 함께 먹는다고 밝혔다.

버핏은 점심에도 가공식품을 즐겨 먹는다. '무중력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패스트푸드 체인 데어리 퀸(Dairy Queen)에서 파는 칠리 치즈 핫도그와 선데 아이스크림이다. 그는 2007년 한국을 찾았을 때도 호텔 뷔페 대신 햄버거와 콜라를 먹었다. 2011년에도 오찬으로 비슷한 메뉴를 찾았다.

포천은 버핏의 장수 비결을 식단이 아닌 생활 습관에서 찾았다. 충분한 수면 시간과 두뇌 활동, 정신적인 부분이다. 버핏은 2017년 PBS와 인터뷰에서 “나는 자는 것을 좋아한다. 매일 8시간은 자려고 한다. 오전 4시부터 일할 마음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루에 5~6시간을 책을 읽고 사색하는 데 쓴다. 포천은 버핏의 ‘가진 것에 감사하고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는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