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서 성인게임장 방화로 5명 사상…용의자 1명 숨져

입력 2024-09-01 17:06 수정 2024-09-01 22:12

전남 영암의 한 성인게임장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60대로 추정되는 방화 용의자가 현장에서 숨졌다.

1일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9분쯤 영암군 삼호읍 한 성인게임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방화 용의자 A씨가 숨지고 2명이 중상,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로 인해 게임장 내부 33㎡이 불에 탔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20분 만에 진화됐다.

현장에 있던 부상자와 목격자 등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게임장에 들어선 뒤 통에 있던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을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온몸에 불이 붙었으며 119가 현장 도착했을 때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게임장에 자주 출입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으며, A씨가 불만을 품고 불을 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인화물질의 정확한 성분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구입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A씨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게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영암=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