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문 잠그고 불 질러…성인게임장서 5명 사상

입력 2024-09-01 16:36 수정 2024-09-01 16:40
기사와 무관한 참고 사진. 전진이 기자

성인게임장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9분쯤 전남 영암군 삼호읍 한 상가건물 1층 성인게임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경찰과 소방 상황실에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가 약 20분만에 불을 껐으나, 게임장 안에서 중국 국적 6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종업원과 손님 등 4명도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1명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불은 A씨가 인화물질을 뿌린 뒤 지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A씨가 게임장 출입문을 잠그면서 내부에 있던 사람들이 탈출하지 못해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돈을 잃어 소동을 벌였다” 등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해당 게임장이 환전 등 불법 영업을 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