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동훈·이재명, 여야 대표 회담 시작

입력 2024-09-01 14:08 수정 2024-09-01 15:05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여야 대표회담을 시작했다.

이날 회담은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이 배석하는 ‘3+3 회담’으로 준비됐다. 여야 대표 순으로 각 7분씩 모두발언을 한 뒤 회담은 비공개로 전환될 예정이다. 회담이 마무리되면 양당 수석대변인이 회담 결과를 발표한다.

한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11년 만에 열린 이번 여야 대표회담이 이견을 좁히고, 공감대를 넓히는 생산적 정치, 실용적 정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두 사람의 만남이 좋은 성과로 연결되기를 기대한다”며 “가급적이면 국민들의 나은 삶을 개혁할 수 있도록 실효적인, 의미 있는 회담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양당 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채상병 특검법과 민생회복지원금지급특별법(전국민 25만원 지원법),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논의할 예정이다. 의정 갈등 문제는 공식 의제로 채택되진 않았으나 회담서 언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생 분야와 관련해선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를 비롯한 세제 개편, 추석 물가대책과 가계 및 자영업자 부채 문제 등을 의제로 합의했고, 저출생과 미래성장동력 등 국가 어젠다도 회담 의제로 올리기로 했다.

민주당이 제안한 지구당 부활과 국민의힘이 제안한 의회특권 내려놓는 안도 정치개혁 의제로 채택됐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