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는 9월까지 한 달간 17개 동에서 주민총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31일 동천동 등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주민총회는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마을 현안에 대해 직접 해결책을 모색하고 내년에 추진할 마을사업을 결정하는 대표적 주민자치 의사결정 과정이다.
주민자치회는 그동안 주민총회 추진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학교(학생)총회, 아파트총회, 마을의제학교 등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총회 상정 마을 의제를 선정했다.
주요 의제는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마을 축제’와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등 이웃과의 소통‧화합을 위한 사업, 동별 마을 BI(Brand Identity) 반영 사업 등이다.
서구는 8월 31일 동천동, 양3동, 농성1동, 광천동을 시작으로 9월 5일, 6일, 7일, 21일, 24일, 27일, 28일에 17개 동의 학교, 공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주민총회를 개최한다. 앞서 풍암동은 올해 상반기에 총회를 이미 연 바 있다.
주민총회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축제형으로 열린다.
동별 사업에 대한 주민 홍보, 주민자치회 자치활동 보고, 내년도 마을의제사업 주민 투표, 다채로운 체험 부스 등으로 진행된다.
주민 투표는 온‧오프라인 사전투표와 총회 당일 현장 투표로 병행 진행하게 된다. 주민총회에서 결정된 마을 의제는 주민참여예산, 시‧구 공모사업 등을 통해 실행력을 확보한다.
서구는 올해 18개 전체 동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자치회로 모두 전환됐다. 이후 주민자치회의 역할과 활동에 대해 주민자치 활동 자료집(영상‧책자)을 제작해 활동 사항을 알리고 주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주민총회 마을 의제 사업이 온전히 일상에 스며들어 주민 관심이 지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