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자체가 추석을 맞아 지역화폐의 구매한도를 높였다. 소비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청주시는 9월 한 달간 지역화폐인 청주페이 인센티브 지급 한도액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린다고 1일 밝혔다.
인센티브 지급률은 7%로 기존과 동일하다. 50만원을 충전하면 3만5000원이 캐시백 형태로 지급된다.
청주페이는 2019년 12월 도입돼 현재까지 1조9000여억원이 발행됐다.
제천시는 지역화폐 모아의 개인 구매 한도를 월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일시 상향 조정한다. 10월부터는 원래 구매 한도로 되돌아간다. 할인율은 10%로 유지하며 최대 보유 한도도 150만원으로 종전과 동일하다.
보유 한도는 지류형과 모바일형(카드)을 합산한 금액이다.
괴산군도 괴산사랑상품권 월 구매한도를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일시 상향한다. 괴산사랑상품권을 구매하면 10% 선할인을 적용하고 지류형 상품권 구매한도는 월 20만원으로 유지한다. 지류형 상품권 20만원을 구매한 후 카드형 상품권을 추가로 8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옥천군은 옥천사랑상품권(향수OK카드) 캐시백 혜택을 10%에서 20%로 확대한다. 군은 특별재난지역 선포 후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거쳐 국비 30억원을 확보, 10% 소비촉진지원금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향수OK카드는 지역 2500여개 가맹점에서 월 최대 70만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착한가격업소에서는 5% 추가 캐시백을 더 받을 수 있다. 캐시백 20% 혜택은 추후 예산 소진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옥천군 관계자는 “집중호우, 폭염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