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지난 31일 창립 17주년을 맞았다.
에어부산은 지난 30일 부산 강서구 본사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장기근속 직원 100명과 공적 포상 수상자 2팀, 직원 29명에게 상패와 부상을 수여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코로나19 등 어려운 위기를 극복하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헌신한 전 임직원에게 특별공로패를 수여했다.
두성국 대표는 기념사에서 "지난 17년간 에어부산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를 대표하는 항공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아시아 최고의 LCC로 도약하기 위해 성장의 씨앗을 계속 뿌려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에어부산은 올해 상반기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17.5%)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부산 지역 거점 항공사로서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다양한 노선을 운항하며, 10년 연속 김해공항 전체 이용객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김해공항 국제선 신축 터미널의 체크인 카운터를 전용 시설로 운영, 이용객 편의성도 강화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1년간 무사고 기록을 유지해왔으며, 국토교통부의 '항공운항분야 안전성과 지표'에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올해 초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또 '2023년 항공운송서비스 평가'에서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4개 부문(운항신뢰성, 항공교통이용자 보호 충실성, 안전성, 이용자 만족도) 모두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에어부산은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 자카르타 운수권을 확보한 데 이어, 다음 달부터 부산~발리 노선 취항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노선이 취항하면 에어부산은 중장거리 운항 항공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두 대표는 "앞으로도 지역 항공사로서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