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위반 화물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주변을 주행하던 전동 킥보드 탑승자가 사망했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분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의 한 사거리에서 1t 화물차가 주행 중이던 쏘렌토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튕겨나간 쏘렌토 차량이 인근에 있던 전동 킥보드를 덮치며 2차 사고가 났다. 킥보드에 탑승 중이던 남성 A씨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화물차 운전자 B씨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화물차 운전자 B씨는 거북섬 방향으로 주행하던 도중 정지 신호를 위반한 채 직진하다가 우측에서 정상 신호에 주행하던 쏘렌토 차량의 운전석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등 혐의로 B씨를 입건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