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성(51·금강주택)이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4(총상금 1억5000만 원·우승상금 2400만 원)’에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최호성은 30일 전북 군산시 군산CC 전주-익산 코스(파72·680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이틀간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최호성은 장익제(51·휴셈)의 추격을 1타 차이로 뿌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호성은 우승 직후 “지난주 일본 시니어투어 ‘마루한컵 타이헤이요 클럽 시니어’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했다. 그 느낌을 이번주에도 그대로 이어가기 위해 면도도 하지 않고 나름대로 많은 각오를 다진 뒤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며 “시즌 2승째 우승을 거둘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기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09년에 KPGA투어에 입성한 최호성은 KPGA투어와 일본투어를 오가며 통산 5승을 거뒀다. KPGA투어 입성 후에는 2020년을 제외하고 매해 자력으로 시드 유지에 성공하고 있다. 2023 시즌에도 제네시스 포인트 65위에 자리하며 시드 유지에 성공해 2024년 KPGA 투어와 KPGA 챔피언스투어, 일본 시니어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최호성은 지난 4월 ‘제3회 참마루건설 시니어 오픈’에서 KPGA 챔피언스투어 첫 우승을 기록한 후 약 4개월만에 KPGA 챔피언스투어 2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2024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4번째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호성은 “다음주 다시 일본 시니어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여러 투어에 시드가 있어 늘 행복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경기를 하고 있다”며 “아직 KPGA 투어 시드가 있고 후배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도 기쁜 일이지만 선수로서 경쟁력 있는 투어에서 나의 존재감을 보일 나이대도 된 것 같다는 생각도 한다. 우선 기회가 되는 한 계속해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종율(55), 박성필(53.상무초밥), 이규윤(52)이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군산CC 김제-정읍코스(파70·6240야드)에서 펼쳐진 만 60세 이상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그랜드 시니어부문(총상금 5000만 원·우승상금 750만 원)에서는 이틀간 최종합계 4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이경열(62)이 우승했다. 지난해 제13회 그랜드CC배 KPGA 그랜드시니어 골프대회에 이어 통산 2승째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