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에서 올해 딥페이크 성착취물 사건으로 10명의 미성년자가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구경찰청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11건의 딥페이크 성착취물 사건이 발생해 미성년자 4명이 불구속 송치됐다.
발생 사건 중 3건은 용의자가 특정되지 않아 종결됐으며, 나머지 4건은 여전히 수사가 계속 중이다.
이번 달 중 경찰 일선서에 접수된 사건은 아직 전산 통계에 정리가 되지 않아서 피의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에서는 지난 1월부터 지난 29일까지 마찬가지로 11건의 사건이 접수됐으며, 미성년자인 6명이 불구속 송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교육 당국은 정부 차원에서 내년 3월 말까지 딥페이크 착취물 사건 단속을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피해 사례와 피의자 수가 당분간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내려진 전국 단위 대응에 앞서 경북도교육청은 경북경찰청과 함께 지난달 26일 각급 학교에 ‘스쿨 싸이렌 제1호-딥페이크 성범죄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대구=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