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조지아주 유세에 나선 해리스 부통령은 서배나에서 "나는 중산층 출신이기에 여러분들에게 말하고 있는 바(중산층 중시)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대선에 대해 미국인들이 미래에 자녀 양육비와 의료비를 부담할 수 있고, 유급 휴가를 받고, 집을 살 기회를 갖게 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건강보험개혁법(저소득층에까지 의료보장 제도를 확대하는 일명 '오바마 케어')을 폐지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올해 대선은 자신의 몸에 대해 결정할 자유와 총기로부터 안전할 자유, 사랑하는 사람을 공개적으로 사랑할 자유를 위한 싸움이라면서 낙태권 보장, 총기 규제 강화, 성소수자 권익 옹호 등 민주당의 핵심 사회 의제를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자신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휴전과 인질 석방 합의를 달성하기 위해 "하루 24시간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흑인 인구가 전체의 30%로 상대적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조지아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로 있었을 때 보였던 열세 구도를 박빙 구도로 뒤집는 데 성공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