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은 29일(현지시간) CNN과의 심층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나와 다른 관점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며 “공화당원이었던 인사를 내각 구성원으로 삼는 건 미국 국민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불법이민 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 변화에 대해 질문받자 “가장 중요하고 의미있는 측면은 내 가치관이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답했다.
공화당이 비판하는 이른바 ‘그린뉴딜(친환경 경제성장 정책)’에 대해 “나는 항상 기후 위기는 현실이라고 믿어왔다”며 기후 위기는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달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선언을 계기로 대체 후보로 부상한 이후 언론과 심층 인터뷰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뷰에는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도 함께 했다.
공화당은 이에 대해 “베이시시터가 필요해서 공동인터뷰를 하는 것 아니냐”며 공격하기도 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