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에 상륙하면서 부산에서도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2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13분쯤 남구 용호동 한 오피스텔 12층 창문이 파손됐다. 유리 파편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인근을 지나던 70대 여성 A씨가 무릎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날 밤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부산소방에 접수된 강풍 피해 신고는 모두 13건에 달한다. 북구 덕천동에서는 간판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해운대구 중동에서도 70대 남성이 강한 바람에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얼굴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산은 전날 오후 10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현재까지 남구 오륙도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23m가 관측됐고 남구는 19.4m, 사하구는 19.3m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일본 규슈에 상륙한 태풍 산산이 자정쯤 부산과 가장 가까울 것으로 예보했다. 최대 근접거리는 290㎞로 예상된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