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 시대에 침체된 교회학교를 살리고 다음세대를 바로 세우기 위해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70주년 역사를 맞은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교육원(원장 이기룡 목사)은 오는 2일부터 이틀간 부산 포도원교회(김문훈 목사) 드림센터, 7일 서울 남서울교회(최성은 목사)에서 ‘한국교회 교회학교 다시 세우기 2024년 한국교회 교회교육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기룡 교육원장은 “교회교육이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가고 있는데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엑스포를 준비했다”며 “국내외 여러 교회교육 기관 전문가와 학자를 초청해 교회학교에 실제적 도움을 줄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교회학교와 가정을 살리는 다양한 전략을 모색한다. 주제 강사인 미국 사우스웨스턴신학교 교육학장인 크리스 셜리 교수가 교회 내 가족 중심의 시스템 형성과 제자에 대한 성경적 패러다임에 대해 강의한다. 이 교육원장은 ‘올렌지(AlIrange) 교회교육 공동체 세우기’, 이현철 고신대 기독교교육과 교수는 ‘부모여, 자녀 교육 이렇게 하라: 교육 방법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각각 강의한다.
이외에도 ‘예배학적 관점에서 살펴본 어린이 예배’ ‘업스트림하는 교회학교’ ‘다음세대 전도와 봉사’ ‘한국교회 가정, 부모교육의 새로운 모델’ ‘세대통합 예배로 가야 한다’ 등 다음세대 부흥 전략과 예배, 교회·가정과 연결된 부모 교육을 다룬 25개 선택 강의가 진행된다.
고신총회뿐 아니라 각 교단과 기독교교육 단체들이 70여개 부스를 만들어 축제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엑스포 관련 사항은 홈페이지(churchschoolexp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홍석 고신 총회장은 “140년 전 ‘조용한 아침의 나라’ 조선에 복음의 씨앗이 심겨졌다. 그 핵심은 교회학교였는데 이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향한 비전을 품고 민족을 섬기는 다음세대가 세워졌다”며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한국교회 교회학교와 신앙의 1번지 가정이 다시 세워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