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친구 야시장 인기…내달 22일까지 연장 운영

입력 2024-08-29 14:40
올해 포항 중앙상가 일원에서 열린 영일만친구 야시장 전경.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시민 참여형 행사로 마련한 중앙상가 영일만친구 야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6일부터 이달 25일까지 8주간 중앙상가 일대에서 열린 영일만친구 야시장은 매주 2만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자체 집계됐다. 개장 첫날에만 5만명이 찾았다.

이번 야시장에는 먹거리 부스 24곳과 상인회 자체 플리마켓 8곳을 운영해 10~30%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등 상권 활성화의 효과를 누렸다.

특히 BEER NIGHT FESTA, 왁자지껄 매직 나이트 등 시민의 관심을 끄는 행사와 버스킹, 전통예술 공연 등을 통해 시민 참여형 야시장으로 운영해 만족도가 더욱 높았다.

또 방문객이 편안하게 앉아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거리 곳곳에 테이블과 의자, 텐트를 설치하고 인근 상인들의 자발적인 화장실 개방을 통해 이용객의 편의를 높였다.

인기 유튜버 흥삼이네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흥삶이네’에서는 영일만친구 야시장의 다양한 먹거리를 소개한 영상이 올라와 조회수 15만 회를 넘어서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포항중앙상가 상인회는 야시장의 성공에 힘입어 다음 달 22일까지 자체적으로 야시장을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임동현 포항시 중앙상가상인회장은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먹거리로 중앙상가 야시장이 큰 인기를 얻으며 골목상권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앞으로도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