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영일만항 크루즈·물동량 유치에 나서

입력 2024-08-29 14:21
지난 27일 포항시 관계자들이 중국 국제 크루즈 서밋에 참가해 블루드림 크루즈와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영일만항과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중국·일본 현지 포트 세일즈, 크루즈관광 상품 개발, 정기항로 개설 등 크루즈 관련 산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청도시에서 열린 중국 국제 크루즈 서밋에 참가해 중국 항만기관과 크루즈 선사·여행사를 대상으로 크루즈산업을 통한 상생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이 행사의 프로그램 중 크루즈 리더 포럼 세션에서 ‘해양관광 도시 포항’이라는 주제로 영일만항의 크루즈 인프라를 소개하고 포항을 기반으로 한 크루즈 관광 노선을 제안했다.

또 중국 크루즈 선사인 블루드림 크루즈, 산동항만그룹, 청도시 항만관리국과 합동 간담회를 갖고 영일만항 크루즈 유치와 컨테이너 부두 활성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시는 블루드림 크루즈와 업무협약을 통해 중국 크루즈 전문 여행사 팸투어, 크루즈 관광상품 공동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동항만그룹과는 영일만항과 연결될 수 있는 물동량을 상호 확보해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지난 7일에는 일본 최대 여행기업 JTB와 합작해 2007년 설립한 관광 전문회사인 롯데제이티비와 ‘영일만항 크루즈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12월 24일 영일만항을 출발해 일본 북해도 지역을 경유하는 6일간 크루즈를 운항할 예정이다.

시는 크루즈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의료, 해양 등 다른 산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손정호 포항시 해양수산국장은 “성장하고 있는 크루즈 시장에 발맞춰 영일만항의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고 항만물류, 크루즈산업, 해양스포츠 외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