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본주의와 복음주의 신학을 정립하는데 힘쓴 칼뱅 연구권위자이자 아신대 초대총장인 학성(鶴聲) 한철하(1924~2018) 박사를 기념한 신학 심포지엄이 열렸다.
한철하신학공관연구원은 최근 서울 동성교회(안두익 목사)에서 한 박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제2회 한철하 신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웨이크신학원 명예총장인 박조준 목사는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세속화된 세태가 만연한 가운데 한국교회가 바른 복음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으며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좋게 하는 목회자와 교회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를 잘 실천한 신학자는 한 박사였다. 그의 신학적 유업이 다음세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부는 ‘학성 한철하 박사의 신학 여정과 신학 세계’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한철하 박사의 딸이자 아신대 조직신학 교수인 한상화 박사는 강연에서 “한철하 박사의 신학적 유산은 교회 정치 진영 논리에 치우침 없이 순수하게 성경의 본질만을 추구했던 학자적 객관성, 공정성, 독자적 개척자의 모습에 있다”며 “목회자는 교회가 교회다워지게 하는 복음 신앙을 기반으로 사역에 임해야 한다. 복음 진리의 신앙을 순전히 지켜 후세에 물려주자”고 말했다.
한철하신학공관연구원 부원장 최민호 박사는 ‘학성 한철하의 신앙 여정과 신학 세계’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그는 “한 박사는 한국 복음주의 신학의 개척자이자 세계적인 칼뱅학자였다”고 평하며 “한 박사는 성경에 기초한 신앙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한 ‘공관 신학’을 제안했다. 이는 성경적 기독교 종교를 확립하는 시작이었고 이런 신학적 활동을 통해 복음 신앙의 가치를 재발견하는데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