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전기자동차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전기차 충전시설이 있는 지역 내 공영주차장 18곳에 질식소화포를 설치한다고 28일 밝혔다.
전기 화재의 경우 일반적인 화재보다 진압이 어려워 큰 화재로 이어지지 않도록 초기에 진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시는 연말까지 전기차 충전시설이 있는 공영주차장 18곳에 질식소화포를 설치하기로 했다.
질식소화포는 불연성 재질의 대형 천으로, 화재 진압 시 차량을 덮어 외부로부터 산소를 완전히 차단해 화재 확산을 막는 장비다.
시는 화재 발생 시 대형 피해가 우려되는 건물지하식·건물지상식·철골식 주차장 5곳에 질식소화포를 우선 설치하고, 관련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전기차 충전시설이 설치된 나머지 주차장에 대해서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소방서와 협력해 공영주차장의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 등 주요 소방시설에 대한 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다.
정영옥 시 주차관리과장은 “파주시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안전한 주차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