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Jesus loves you)”
매년 약 6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중심지인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퀘어 한복판에서 생명의 말씀이 힘차게 울려 퍼졌다. 이곳은 400여 개의 민족이 모여 살고, 약 170여 개의 언어가 사용되는 다문화 도시이기도 하다.
한국 착즙주스 기독교 기업인 아메리칸 트레일러(American Trailer)가 후원하고 뉴욕 영락교회, 뉴욕 넘치는 교회, 뉴욕 어린양교회, 뉴저지 선한목자교회, 다리놓는 사람들, 임팩트 공동체 등이 연합한 ‘맨해튼 썸머 미션’(Manhattan Summer Mission, 이하 MSN)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뉴욕 중심지인 센트럴 파크, 타임스퀘어 광장, 차이나타운, 금융가, 뉴욕대 캠퍼스 등에서 진행됐다.
이 행사는 2010년부터 시작돼 매년 8월 셋째 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맨해튼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거리 전도 사역으로 영적으로 어두워져 가는 뉴욕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변화시키고 복음의 진리를 전하기 위해 뉴욕커들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총책임자 체스터 킴 목사는 “맨해튼에서 4~5개의 교회가 연합해 학생들의 공연과 찬양 그리고 거리 전도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나누며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이들이 하나님을 만나도록 돕는 연합선교 행사”라며 “뉴욕은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MSN 사역에는 연합된 교회의 목회자들, 평신도 그리고 다음 세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3일동안 뉴욕 중심지인 센트럴 파크를 비롯 타임 스케어광장, 중국타운, 금융가, 뉴욕대캠퍼스에서 열정적으로 복음을 선포하며 생명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3년 전부터는 뉴저지 버니즈빌에 위치한 임팩트 공동체(리더 김의 목사)학생들이 참여하면서 전도 활동이 한층 더 다양해지고 풍성해졌다. 임팩트 공동체는 신앙공동체로서 고등학교 과정과 미국 대학교 편입과정 2년동안 기독교신앙을 바탕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함께 기숙하며 기도와 성경중심의 말씀훈련과 주중, 주일 예배 등을 함께드리고 선교 중심의 활동을 해오고 있다. 매년 학기마다 미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학생들이 이곳에 입학하기 위해 임팩트 공동체를 찾고 있다.
임팩트공동체 졸업생이자 뉴저지 주립대 럿거스 대학에서 댄스와 연극을 전공하고 있는 정해나씨는 “3일간 진행되는 MSN 전도 사역을 위해 학생들은 3개월 동안 퍼포먼스를 준비해왔다. 기말고사 기간에도 불구하고 매일 모여 기도하며 연습을 이어왔다. 짫은 시간이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세상에 나간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MSM 전도팀은 올해 뉴욕 맨해튼에서 가장 혼잡한 시간대인 금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복음을 전했다. 첫째 날에는 센트럴파크에서 버스킹 예배와 공연, 노방 전도를 실시했다. 둘째 날에는 타임스퀘어에서 복음의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 공연, 버스킹 예배, 찬양 퍼포먼스를 펼쳤다. 셋째 날에는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땅밟기 사역을 진행하고 뉴욕 대법원 앞에서 통성 기도를 드렸다. 이어 브루클린 브릿지 앞 광장에서 공연을 통해 많은 외국인들과 현지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함께 거리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씨는 “처음 전도지를 받았을 때는 사람들에게 주는 것이 망설여졌고 거절당할까 봐 걱정도 됐다. 그러나 노방 전도 전 함께 드린 기도와 찬양을 통해 마음속에 담대함이 생기기 시작했고 우리는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한 영혼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주님의 마음으로 담대하게 전도지를 나누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3일간의 사역 모두 은혜로웠지만, 이번 맨해튼 타임스퀘어 선교에서는 특별한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했습니다. 첫날 센트럴 파크에서 드린 예배를 통해, 하나님이 이 사역을 매우 기뻐하시며 우리와 함께하고 계심을 깨달았습니다. 찬양을 시작하자 지나가던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둘씩 모여 함께 찬양할 때의 기쁨과 감격을 잊을 수 없습니다. 성령님이 임재하시고 그 공간을 가득 채우셨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임팩트 공동체 학생들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God Is Good(하나님은 선하십니다)’이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매 공연마다 최선을 다했다. 공연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은 공원 주변 사람들에게 다가가 4영리가 담긴 전도지를 전하며 복음을 거절하는 이들에게도 웃음을 잃지 않고 “God Bless You(하나님께서 당신을 축복하시길)”와 “God Loves You(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를 외쳤다.
체스터 킴 목사는 “둘째 날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God Is Good’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공연할 때, 신앙이 있든 없든 많은 사람들이 깊이 공감하고 감동을 받는 모습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그 티셔츠를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시며 함께하신다는 것을 다시금 실감했다”고 전했다.
아메리칸 트레일러의 이현숙 대표는 “기업 브랜드 메시지인 ‘GOD IS GOOD’을 함께 외치고자 하는 니즈가 맨하탄 썸머 미션의 비전과 맞아떨어져 첫 콜라보레이션 사역으로 유니폼 지원과 노방 전도 시 필요한 음료 및 음식 지원 등을 후원하게 됐다. 전 세계의 중심지인 맨하탄에서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다양한 공연과 드라마를 통해 전하는 청년들의 신앙과 열정이 이번 여름 맨하탄을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 채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앞으로 아메리칸 트레일러의 모빌리티 사업을 뉴저지를 거점으로 확대해 한국 유학생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아메리칸 트레일러의 기독교 브랜드 음료 사업이 복음을 전하는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