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지 자연환경 만족도 세종 1위… 서울은 9위

입력 2024-08-28 15:31
세종시 전경. 국민일보 DB

전국에서 거주지 인근 자연환경 만족도가 가장 높은 광역지자체는 세종시로 나타났다. 제주, 경남, 강원, 전남이 뒤를 이었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전국 성인 81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 생태계서비스 대국민 인식 및 만족도’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자연환경에 만족한다는 답변 비율이 높은 지역은 세종(68.8%), 제주(62.6%), 경남(59.1%), 강원(58.4%), 전남(56.7%) 순이었다. 지난해 상위 5위권이었던 지역이 올해도 모두 5위권에 들었다. 전국에서 1인당 공원면적이 가장 넓은 세종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자연환경 만족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충북(40.8%)이었다. 충북의 자연환경 만족도는 지난해(41.8%)보다도 더 떨어졌다. 서울은 47.3%로 9위에 올랐다.

동식물 서식지 복원·보전 활동에 대한 질문에서는 울산(39.2%), 세종(39.1%), 제주(38.3%) 순으로 평가가 높았다. 울산의 경우 과거 오염됐던 태화강의 생태 복원·보전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자연환경 방문 빈도’를 묻는 질문에는 주 1회 이상 방문한다는 응답이 66%였다. 지난해는 주 1회 이상 방문이 85%였는데, 올해는 조사 시기였던 6월에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야외 활동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생태계서비스(생태계가 사람에게 제공하는 혜택)’ 중 거주지에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는 ‘공원·산림 등 자연공간 이용(21%)’로 나타났다. ‘탄소 저감(19%)’과 ‘폭염대응(17.2%)’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083% 포인트다.

세종=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