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영동포도축제 29일 개막

입력 2024-08-28 14:26

충북 영동군은 29일부터 나흘 동안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일원에서 2024영동포도축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19번째를 맞은 영동포도축제는 지난해와 올해 한국관광공사의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된 향토축제다. 포도를 소재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올해는 수백 명이 한꺼번에 춤을 추면서 맨발로 포도를 밟아 터트리는 이벤트를 비롯해 포도를 활용한 마사지, 마스크 팩, 족욕 등을 즐기는 건강체험관이 운영된다.

1만원을 내고 포도 2kg을 직접 수확하는 포도 따기와 어린이 뮤지컬, 초대가수 공연 등도 마련됐다. 축제장에서 판매되는 포도 가격은 당일 서울 가락시장의 경락가격보다 최대 20% 저렴하게 책정된다.

지난달 기습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위한 공연도 준비됐다. 축제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수재민을 돕기 위해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콘서트도 마련된다.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국악으로 만나는 미래 문화, 희망으로 치유받다’를 주제로 내년 9월12일부터 한 달간 영동군 일원에서 열린다. 30여 개국 100만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영동포도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관광객이 안전하고 즐겁게 과일의 고장 영동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영동은 전국 포도밭의 7.5%(충북의 73.7%)인 962㏊의 포도가 재배되는 주산지다. 경북 김천, 상주 등과 함께 손꼽히는 포도 산지다. 2005년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로 지정된 이후 40여곳의 와이너리가 조성돼 있다. 이달 문을 연 영동와인공장은 올해 이 지역에서 재배된 포도로 50t(750㎖ 6만6000병)의 와인을 생산하게 된다.

영동=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