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시에 있는 속초관광수산시장이 올 상반기 도내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다녀간 관광지로 집계됐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은 지난 1~6월 내비게이션 검색 순위에서 매월 1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도내 관광지 검색 수는 189만7000여건으로 이 가운데 속초관광수산시장은 35만6000여건이었다.
특히 국내 전체 내비게이션 검색 순위에서도 15위에 오르며 대한민국 최고 전통시장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은 속초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이다. 닭강정과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 해산물, 건어물, 젓갈 등이 유명하다. 2006년 속초중앙시장에서 관광수산시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대형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시설 개선에 나서면서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어 속초해변이 도내 관광지 검색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자연관광 부분에서 국내 전체 검색 순위 4위에 오르며 강원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3위에 이름을 올린 관광지는 정선에 있는 강원랜드다.
이와 함께 상반기 월별 강원지역 관광지 검색 순위 10위권에 설악케이블카와 대포항이 총 5회 오르며 속초지역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에 대한 관광객들의 높은 관심이 드러났다.
속초지역 관광지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설악산과 동해바다 호수, 온천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강원도에서 가장 면적이 작지만 도내에서 가장 많은 1만5253개의 숙박 객실을 운영 중이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높은 것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이유 중 하나다. 고속도로IC에서 지역 관광지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도로 인프라를 갖추는 등 관광객 수용 태세가 잘 갖추어져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촘촘한 관광 인프라를 갖춘 작지만 강한 도시”라며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급변하는 관광 트렌드를 신속하게 관광 정책에 반영해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도시 이미지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