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타 차이지만 하루하루 집중해서 따라가면 우승 기회 올 것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중인 임성재(25·CJ)의 각오다. 임성재는 오는 3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에서 개막하는 대회에 출전한다.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다.
페덱스컵 랭킹 11위인 임성재는 보너스 스코어 3언더파를 받고 1라운드를 시작한다. 10언더파로 출발하는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는 7타 차이다.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취재진과 가진 화상 기자회견에서 임성재는 “대회 첫날에 좋은 스코어를 내야만 남은 라운드에서 추격이 가능하다”라며 “하루하루 타수를 좁혀 간다면 누구든지 우승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스트레이크GC에 27일 도착했다는 임성재는 “이전에 있던 벙커 위치가 바뀌는 등 코스 개·보수가 있었다고 한다”라며 “아직 코스를 둘러보지 못했는데 연습 라운드를 해보고 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에 대해 “출발이 좋았던 만큼 3개월 정도는 너무 힘들었다”며 “시즌 도중 스윙과 퍼트에 변화를 주면서 부진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투어 챔피언십까지 오게 돼 자랑스럽다”고 올 시즌을 돌이켜 보았다.
그러면서 그는 올 시즌 4개 메이저대회에서 공동 7위에 입상한 디오픈을 제외하고 모두 컷 탈락한 것이 아쉽다고 했다.
그는 “투어 챔피언십은 한 시즌 동안 꾸준한 성적을 내야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다. 1위와의 타수 차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마지막 대회에서 내 능력을 다 보여주겠다”고 결기를 내보였다.
임성재의 투어 챔피언십 최고 성적은 2022년 준우승이다. 이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국가 출신 선수 중에서 역대 최고 성적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