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미술인선교회(회장 신혜정)가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제32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수상작 전시회를 진행한다.
최고의 영예인 골든 십자가상에는 ‘엔게디 그 후’ 연작을 선보인 김은지 작가, ‘하베스트(Harvest)’ ‘더 트리 오브 라이프(The tree of life)’의 김정수 작가, ‘거듭남’ ‘혼돈 속의 탄생’의 이성근 작가 등 3인이 선정됐다. 전시회에서는 골든 십자가상 3인의 작품 21점이 각각의 개인 부스전으로 마련돼 전시된다.
김은지 작가는 “따듯한 색감, 구상과 추상의 경계에 있는 몽환적인 형상들을 통해 천국과 사랑, 위로와 치유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성근 작가는 “크리스천으로서 일상의 이중적인 모습 가운데 하나님 말씀을 중심에 새길 수 있도록 고백하듯 작품에 임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대전에서는 골든 십자가상 외에도 특선 12명, 입선 31명이 선정됐다. 심사위원장 홍순주 동양화가는 “심사과정을 통해 풍부한 기량이 내재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고 감상할 수 있어 기뻤다”며 “전시회가 주님의 향기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기독교 미술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혜정 회장은 “복음을 시각예술로 증언하려는 작가들의 진심이 펼쳐지는 최상의 장이 되어 한국 기독교계와 전 세계에 복음의 통로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오픈예배와 시상식은 29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