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의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배경이 된 독일의 성을 관광하던 체코의 체조선수가 셀카(셀프카메라)를 찍다가 약 80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보도에 따르면 나탈리 스티코바(23)는 지난 15일 독일 바이에른주의 테겔베르그산에서 약 80m 아래로 추락한 지 6일 만에 사망선고를 받았다. 비극은 그림 같은 풍경의 노이슈반슈타인성 인근에서 일어났다.
체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탈리의 한 친구는 “나탈리는 산 가장자리에 매우 가까이 서 있었는데 한쪽 다리가 가장자리에서 미끄러진 것 같다”고 말했다.
나탈리는 사고 당시 두 명의 친구를 비롯해 남자친구와 함께였다. 현지 언론은 나탈리가 처음에는 심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그는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고 가족은 생명 유지 장치를 중단하기로 했다.
나탈리는 고국에서 잘 알려진 스포츠 스타였다. 최근에 주니어 선수들을 직접 훈련하기 시작했다. 그의 어머니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나탈리는 놀라웠고, 우리는 모두 그를 매우 사랑했고, 그를 사랑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